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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AFY 13기 비전공자 합격 후기: 싸피 면접 준비 과정 (인성 면접, PT 면접)
    Programming/기타 2025. 1. 5. 21:55

    싸피 지원을 위한 면접, 인터뷰 준비 과정과 전략을 공유합니다. 면접 스터디 진행 방법부터 인성면접과 PT면접 준비 과정, 면접 후기까지 상세히 다룹니다. SSAFY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을 위한 상세 가이드입니다.

    개요

    SSAFY 13기 비전공자 합격 후기: 싸피 에세이 준비 과정 및 꿀팁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차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이제 SSAFY 인터뷰만이 남아있습니다.

    SSAFY 인터뷰의 한 가지 특징으로 PT면접이 있습니다.
    모집 설명회를 보면 사회 이슈와 IT 관련 주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면접 준비는 일반적인 인성면접과 PT면접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글은 면접 스터디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해 인성 면접과 PT 면접 준비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후기와 함께 마무리하겠습니다.

    읽기 전에

    싸피에는 수많은 면접 평가 기준이 내부적으로 있을텐데요. 저는 그 중 일부를 충족했을 뿐입니다.
    어떤 기준을 충족했는지, 어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전 편과 마찬가지로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본인의 상황,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 비교하며 참고하듯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면접 스터디 구하기

    1차 합격 소식과 함께 면접 스터디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면접 경험이 많이 없어서 혼자 준비하기는 너무 막막했거든요.

    오픈 카톡방에서 집 근처 스터디를 찾아 참여했습니다.
    저 포함 총 5명이 모였고, 전원 비전공자였습니다.

    인원 수는 딱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더 많으면 면접 한 바퀴 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중간 쉬는 시간 없이는 힘들겠더라고요.

    비전공자로만 스터디를 구성했지만, 전공자가 섞인 혼합 구성도 고려해볼만합니다.
    기술적인 면에서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면접 스터디 진행방법

    대면과 비대면을 섞어 총 4회 진행했습니다.

    • 1회차(대면): 간단한 모의 인성 면접
      • 숙제: 각자 에세이 미리 읽고 면접 질문 2개씩 준비
    • 2회차(비대면): PT 면접 대비 IT 분야 발표 설명회
      • 숙제: 각자 2가지 IT 분야 맡아서 조사
    • 3회차(비대면): 모의 PT 면접
      • 숙제: PT 면접 문제 2개씩 만들어오기
    • 4일차(대면): 최종 모의 면접 (인성면접 + PT면접)
      • 숙제: PT 면접 문제 2개씩 만들어오기

    본인 파트를 핸드폰으로 녹음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나중에 들어보며 셀프 피드백이 가능합니다.
    저는 다시 듣자니 귀찮아서, 녹음 파일을 클로바노트로 문서화해두었습니다.

    회차별 자세한 스터디 진행 내용은 인성 면접 준비와 PT 면접 준비 과정에서 다루겠습니다.

    인성 면접 준비 과정

    저는 면접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치킨집 알바나 학원 알바 면접 정도가 전부에요.

    즉, 저는 면접 알못입니다.
    인성 면접에 대해서는 인사 전문가의 노하우나 팁이 유튜브에 많이 나와 있으니 그런 자료를 참고하셔도 좋겠고요.
    면접 준비를 많이 해보셨다면 넘어가셔도 좋을법한 내용입니다.

    준비 과정은 사전 준비, 모의 면접, 마무리 단계로 나누어 서술하겠습니다.

    예상 질문을 보며 감을 잡자

    인성 면접이라고 하니 뭔가 막막했습니다.
    제 인성은 그리 나쁘지 않은데요.

    뭐라도 감을 잡기 위해 먼저 면접 예상 질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예상 질문은 Madirony님의 싸피 지원 팁과 면접 준비 그리고 합격 후기 글을 참조했습니다.

    그 다음엔 각 질문에 어떻게 답변할지 고민했는데요.
    목록을 메모장에 옮기고, 각 항목 아래 생각을 적어나갔습니다.
    구체적인 멘트보다는 방향성 위주로, "이런 내용을 언급하자" 정도로 간단히 적었습니다.

    떠오르는 것만 빠르게 적었고, 최대한 길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잘 나지 않으면 그냥 모르겠다고 적고 넘어갔습니다.

    이런 느낌으로요...
    면접 답변 브레인스토밍

    이렇게 적은 내용을 다시 한 번 쭉 읽어보니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런 내용이 정리되기 시작했죠.

    1. 자주 나오는 키워드와 핵심 주제
    2. 면접에 임하는 태도와 답변의 방향성
    3. 더 대비해야할 질문
    4. 어필하고 싶은 경험

    자주 나오는 키워드와 핵심 주제

    적어놓은 내용에서 자주 나오는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1. 오지랖에서 나오는 협력적인 성격
    2. 궁금한 내용을 깊게 파고드는 성향

    답변에 이르는 행동의 근거, 생각의 근거가 이 두가지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를 바탕으로 지원 동기, 에세이와 연동되는 일관적인 주제를 잡았습니다.
    "문제 해결을 통한 협력을 선호하는 지원자"라는 컨셉이었죠.

    이후 모든 질문을 이 주제와 키워드 안에서 먼저 고민하고 답변을 찾아나갔습니다.
    메인 주제가 있으니 답변을 생각하기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면접에 임하는 태도와 답변의 방향성

    답변의 방향성도 얼추 잡혔습니다.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핵심 질문에 답하기 위함인데요.

    사실 저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없습니다.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무작정 뛰어들었거든요.

    그나마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분야 상관없이 개발 문화가 좋은 회사에서 좋은 동료들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면접장에서 이렇게 말해도 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목표 지향적이고 비전이 뚜렸한 지원자가 더 좋아 보일 것 같았습니다. 싸피도 그런 지원자를 더 선호할 것 같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답변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개발을 통한 문제해결이 재미있어 보이고, 코드로 협업하는 일이 즐거워보인다는 이야기가 앞서 언급한 주제와 잘 맞아 떨어지기에 나름 진정성이 느껴질 것 같았기 때문이죠.

    이후 면접 준비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면접 내내 솔직한 태도를 보인다면, 부적절해 보이는 답변도 이해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 답변이 주제와 일관성이 있다면요.

    이를테면 이런 식입니다.

    • Q: 왜 백엔드 개발자를 지망하나요?
      • 프로그래밍을 통한 문제 해결과 협력이 즐겁기 때문에 개발만 할 수 있다면 사실 직무는 상관이 없다.
      • 그러나 백엔드가 비교적 잡이 많고 타 분야로의 확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백엔드 개발자를 지망하게 되었다.
    • Q: 왜 싸피를 지원했나요?
      • 교육이 뛰어나고 열정적인 동기들이 많다고 들었다.
      • 100만원도 받고싶다.

    대비해야할 질문

    대비가 필요한 내용도 눈에 띄었습니다. '모르겠다', '어렵다' 적어놓은 질문들이죠.

    답변이 어려웠던 질문들의 공통점은 바로 "협업 경험"이었습니다.

    "문제 해결을 통한 협력을 선호하는 지원자"라고 했지만, 막상 돌이켜보니 제시할 만한 매력적인 협업 경험이 많이 없었습니다.
    특별한 대외 활동이나 프로젝트 경험이 없고, 학교 수업만 따라가기 급급했거든요.

    보완이 필요했습니다.
    솔직한 답변 태도가 전략인데, 핵심 주제인 협업에 대한 답변이 부실하면 진정성이 확 떨어질 테니까요.

    그래서 먼저 있는 경험, 대학 팀 프로젝트같은 사소한 경험이라도 진행 과정과 성과를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그다음엔 협업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소한 경험도 있어보이게 대답해야 하니까요.

    예시로 팀의 갈등 해소 경험을 묻는 질문이 들어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못하거나 많이 참여하지 않는 팀원이 있어 단순 노가다만 시켰다"라고 하면 좀 좋지 않은 답변처럼 보이는데요.

    생각의 흐름과 진행 과정을 잘 설명한다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아래 내용을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녹여내는 거죠.

    • 갈등은 서로 목표가 달라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 특히 학교 수업은 각자 원하는 결과물의 수준이 다른 경우가 많음
    •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팀의 목표 수준을 일치시켜야 함
      • 한편, B학점에 만족하는 팀원이 A학점을 원하도록 단기간에 설득하기는 어려움
      • 설득 시도 경험 및 결과 제시
    • 이럴 때는 목표가 더 높은 사람이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현실적
      • 단, 업무 분장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함
        • 팀원이 이미 끝낸 작업물의 퀄리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중복 작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 따라서 적은 업무라도 하나의 단위로 원하는 퀄리티를 낼 수 있는 작업을 믿고 맡기는 것이 중요함
    • 따라서 팀원의 가용 시간과 역량을 고려해 작업을 분배(단순 노가다)했습니다.

    라고 하면... 좀 그럴듯하지 않을까요?

    이에 업무 분배와 의견 공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팀원 성향에 따른 소통 전략이나 업무 스타일에 따른 협업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등을 고민했습니다.

    다음엔 이를 어떻게 제 경험에 녹여낼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일화에서도 재밌는 답변을 이끌어낼 여지가 있었습니다.

    같이 협업했던 팀원의 MBTI를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의 틀이 되었습니다.
    감각형(S) 팀원과 협업을 하면서 있었던 일을 MBTI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니 재밌는 일화가 생각나기도 했거든요.

    어필하고 싶은 경험

    메모한 내용을 보니 주제와 키워드에 잘 맞는 경험이 눈에 띄었습니다.
    협력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는 경험이나, 어떤 것을 깊게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한 경험같은 것이죠.

    주제와 키워드에 맞는 경험이 곧 어필할만한 경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제시할만한 내용이 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학생회 활동이나 오픈 소스 기여 경험, 강의시간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 문서화해 수강생과 수업 조교에게 공유한 경험 등 분야 상관없이 꺼낼만한 경험이 꽤 있었더라고요.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면접 스터디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며 더 가다듬어 나갔습니다.

    면접 스터디 모의 인성면접

    면접 스터디는 모의 면접식으로 1회차와 4회차 총 두 번 진행했습니다.

    면접스터디 1회차: 모의 인성면접

    1회차 면접 스터디는 스터디룸에서 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돌아가며 모의 인성면접을 진행헀는데요.
    그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비교적 캐쥬얼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자기 소개를 준비 안해가서 걱정했는데... 다들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소개는 각자 편한 방식으로 하도록 하고, 준비한 질문을 기반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질문은 모임 전에 각자 에세이를 읽고 두 개씩 준비해왔습니다.
    시간 제한은 크게 두지 않았고, 꼬리 질문이 생기면 각자 편하게 던지면서 풀어나갔습니다.

    면접과 피드백까지 인당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살벌해지는 면접 흐름이 첫날 워밍업으로 되게 좋았습니다.
    한편, 다른 스터디원은 실전과 유사한 분위기로 더 많이 연습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면접스터디 4회차: 최종 모의 면접

    4회차 면접 스터디 역시 스터디룸에서 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실전과 유사하게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차례가 된 지원자는 밖에서 대기하다가 신호를 받고 들어오는 방식이었습니다.

    PT면접과 인성면접은 따로 진행했으며, 인성면접은 10분 제한을 두었습니다.
    같이 진행하는 편이 더 실전과 유사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돌아가며 면접을 보다 보면, 마지막 지원자는 PT면접 준비 - 모의 PT면접 사이에 1시간이 넘는 간격이 생겨버리니까요.

    지원자가 밖에서 대기할 동안 면접관들은 면접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질문이 겹치지 않게 서로 조율하고, 어떤 내용 위주로 물을지 미리 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밖에서 대기하니 모의 면접이라도 긴장이 확 되더라고요.
    긴장감을 높이는 심리적 장치를 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모의 인성 면접 피드백

    면접 스터디에서 이런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숫자를 먼저 잡고 가는 발화 방식이 괜찮았다.
      • "두 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요", "경험 상 세가지 유형이 있었습니다."
      • 괜찮은 습관인 것 같아 의식적으로 더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말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 두괄식으로 답변하더라도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스토리텔링을 하다 보면 말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설명 혹은 경험을 요할 때는 답변을 잠깐 멈추더라도 주요 요지를 고민하고 들어가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 "사실"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 1차 모의면접 녹취를 보니 총 14번 사용했고, 전부 필요 없는 습관적인 단어 사용이었습니다.
      • 의식하고 줄여보려 했지만, 마지막 면접에는 16번으로 더 늘어났습니다.
      • 너무 과도하게 의식해도 말이 꼬일 것 같아 막판에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ㅜㅠ
    • 아쉬운 점을 먼저 말하는 경향이 있다.
      • 단점이나 약점을 먼저 말해버리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면 생략하거나, 장점이 더 부각되도록 답변 방향을 잡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답변이 명확하지 않음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접근 방식을 전략으로 택하려고 했다는 의도를 설명했는데요.
    그렇다면 표현을 더 가다듬고 취업에 대한 목표의식만 확실히 드러내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녹취를 보니 "좋은 회사에서 좋은 동료들과 재밌는 일을 하고 싶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던데, 확실히 표현이 모호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어보기로 했습니다.

    • 개발에 열정적이고 소통이 잘되는 동료들과 함께
    • 어려운 문제를 프로그래밍으로 해결하며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 노력을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서 열심히 개발하고 싶다.

    인성면접 준비 마무리

    피드백과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성 면접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1분 자기소개 준비

    1분 자기소개는 제출한 에세이를 기본 틀로 잡고, 아래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1.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계기
      • 정리해 두었던 "어필하고 싶은 경험 중 하나"와 함께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계기를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자기소개에 키워드 위주로 넣어두었습니다.
    2. 핵심 주제에 대한 밑밥
      • 계속해서 나는 개발이 좋고 협업과 문제해결이 좋다는 답변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 이를 증명하거나 강조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 앞선 계기와 연결하여, 기계의 논리와 사람의 필요를 고려하며 코드를 작성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그 외

    에세이에 전공책으로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했으니, 질문이 들어올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했던 내용을 가볍게 다시 한 번 훑어봤습니다.
    비전공자인 만큼 모른다고 대답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부담 없이 키워드 위주로만 빠르게 리뷰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명심해야 할 면접 태도를 정리했습니다.

    • 두괄식 답변
    • 쉽게 포기하는 모습 보이지 않기
    • 겸손한 척하며 아쉬운 점을 먼저 말하는 습관 경계
    • 설명, 경험을 요할 때는 답변을 잠깐 멈추고 주요 요지 고민하고 답변
    • 개발을 좋아하는 오타쿠처럼 즐겁게 답변하기
    • 솔직함이 깨지면 안되니 언제나 일관성 유지, 아차 싶으면 멈추거나 정정해도 괜찮다.
    • 비판이 들어오면 일단 인정하고 답변을 이어가자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면접 태도와 자기소개만 빠르게 상기하고 인성면접에 임했습니다.

    PT 면접

    싸피 합격 후기에 자주 나오는 유명한 PT면접 영상이 있습니다.
    유튜브 강민혁::PT면접 평가요소 및 발표 템플릿/시나리오_피티 면접 실전 활용

    긴 영상이지만 한 번 봐두는 걸 추천합니다. 전반적인 감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 종이 접는 전지 활용 및 내용 구조화 방식은 따라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발표를 좀 더 제 맘대로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자유로운 브레인스토밍에 비교적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고, PT 면접에서도 이를 살리고 싶었습니다.
    편하게 내용을 구상하고 신나게 발표하며 "IT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라는 느낌을 내고도 싶었고요.

    확실히 내용 구조를 마음대로 하면 생각에 맞춰 구조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결방안이 한 문장으로 설명 가능한 명료한 내용이라면,
    문제 분석 1 -> 전략 기대효과 1 -> 문제 분석 2 -> 전략 기대효과 2와 같은 구조로 하나씩 격파해나가는 식의 구성이 가능합니다.

    여러 리스크를 제시하는 대신, 하나의 리스크를 깊게 고민해보았음을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극복방안 제시가 까다로워 질 수 있을텐데요.
    비전공자인 만큼, 잘 모르지만 SSAFY에서 배우고 싶다고 갈무리하는 방안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발표 난이도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용 구조화가 까다롭고, 특히 구조화된 멘트가 잘 안나와서 발표가 난잡해지기 쉽습니다. 긴장할수록 더 그렇죠.
    생각에 맞춰 구조를 잡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이 잘 안날수록 구조도, 발표도 무너지기 쉽습니다.

    PT면접 대비 IT 주제 학습

    PT면접이 IT 주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만큼, IT 주제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IT 주제가 도대체 뭔지 어떤 내용을 고민해야 할지 난처했는데

    SSAFY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나름 힌트가 될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특화 프로젝트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특화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아래 7가지를 제시하고 있더라고요.
    SSAFY 4차 산업혁명 특화 기술

    그래서 이 7가지 기술을 중심으로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면접스터디 2회차: IT 분야 주제 조사

    7개의 기술 각각 별도의 학과가 있을 정도로 내용이 깊고 방대한 주제입니다.
    그래서 면접 스터디원들과 나눠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2개씩 맡아 조사했고, 아래 양식에 맞춰 문서화했습니다.

    1. 배경 (도입/개념/장점)
    2. 활용
    3. 리스크
    4. 극복방안
    5. 출처/최신 동향

    문서화한 내용은 온라인 회의에서 서로 설명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회차였습니다.
    각자 나눠서 맡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내용을 조사하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았는데요.
    이를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정리하는 일은 더 어려웠습니다.

    함께한 스터디원분들이 각자 자신있는 주제를 맡아서 조사했어서 괜찮았지만, 여러모로 밀도가 낮은 회차였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면접 스터디를 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아요.

    1. 온라인으로 하지 않는다.
      •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 지루해질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오프라인 진행이 필요해보입니다.
    2. 기술 배경은 다 같이 공부한다.
      • 기술의 도입, 개념, 장점은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 적당한 난이도의 간단한 학습 자료를 선정해 다같이 읽고 공부해오는 방식이 괜찮아 보입니다.
    3. 활용, 리스크-극복방안, 최신 동향 같은 내용은 나눠서 조사한다.
      • 마음먹고 조사하려면 시간이 많이 드는 내용이므로 나눠서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 PT면접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인지에 중점을 두어 조사하고 피드백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 면접장에서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면 과감히 생략해도 좋겠습니다.
      • 다같이 개념 이해를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좋습니다.

    면접스터디 3, 4회차: 모의 PT면접

    3, 4회차 면접 스터디에서는 모의 PT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두 스터디의 PT면접 진행 방식은 동일했습니다.
    각자 PT 면접용 예제문제를 만들어오고, 사다리 타기를 통해 문제와 면접자를 배정했습니다.

    PT면접 예상 문제

    면접 문제는 뉴스 기사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형 PT면접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문제점이 드러나는 IT 기사를 가져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4회차 때는 IT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기술 적용이 가능한 기사'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기사에 따라 주제가 한정되어 뻔하고 평이한 솔루션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확장성이 넓은 주제를 선정하면 구성이나 기획 연습에 도움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여러 기술 적용이 가능한 주제라는 말은 앞서 언급한 7가지 IT 기술 중 하나에 국한되지 않은 주제라는 의미인데요.
    면접 스터디에서 제가 만들었던 문제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제대로 사는 법, 기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
    기사를 읽고 2030 청년층 기부 활성화를 위해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세요.

    솔루션:

    • 인공지능/빅데이터: 관심사에 맞는 기부처 매칭 서비스
    • IoT: 소액 기부가 가능한 IoT 지갑
    • 블록체인: SNS 연동 가능한 기부 인증 NFT 발행
    • 메타버스: 사용자 인터렉션에 따라 기업이 유저 대신 기부하는 메타버스 팝업 스토어
    • 핀테크: 위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화
    • 모빌리티: 기부자를 모아 기부 행사를 진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억지스러운 것도 좀 있지만, 대략 감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문제를 출제하니 다른 분들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성의 솔루션을 제시해 주셔서 되게 재밌었습니다.
    생각이 많이 확장되는 느낌이었어요.

    당시 만들었던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WARNING]

    면접 전에 만든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 PT면접 문제와 형식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면접 방식을 예단했다가 면접장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주세요. ㅜㅠ
    형식에 대한 연습이 아닌, 역량 강화를 위한 문제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문제 목록:

    제대로 사는 법, 기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
    기사를 읽고, 2030 청년층 기부 활성화를 위해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세요.

    빅데이터 연구원 정유라의 ‘요즘 말로 보는 MZ세대 트렌드’ 특강
    기사에서 나오는 "저메추"와 "갓생"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해당 키워드를 활용한 IT 서비스를 제안해주세요.

    기업-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법은?
    기사에서 나오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 서비스를 제안해주세요.

    ‘삼성희망디딤돌 2.0’ 올해 청년 4만8000여명 자립 기반 마련 돕는다
    희망디딤돌 사업소개를 보고, 사업의 "자립생활", "자립체험", "자립준비" 중 하나를 선택해, 이를 도울 수 있는 IT 서비스를 제안해주세요.

    기사는 빅카인즈 에서 검색해보거나, 최근 했던 고민거리를 기반으로 도출했습니다.
    저녁 뭐먹지? 라던가 취업은 어떻게하지? 같은 고민말이죠.

    PT면접 대비 전략

    PT면접을 준비하며 생각했던 내용, 스터디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개인 의견이 많이 들어있고, 지금 보면 의문이 드는 내용도 있습니다만 그 당시의 생각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비전공자가 PT면접에서 기술적으로 깊은 내용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면접을 보는 면접관들도 이런 내용을 기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모르는 내용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을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렇다면 PT면접에서 어떤 모습을 어필하면 좋을까요?
    기술적인 내용 대신 비전공자만의 인사이트나 기획력을 보여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괜찮은 인사이트나 기획, 솔루션을 제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모의 PT면접을 한 번 해보니, 좋은 기획을 위해 너무 오래 고민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부족하겠더라고요.
    기획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분야와 기술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짠 하고 제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PT면접에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세웠습니다.

    1. 짧은 시간 안에 IT 기술을 어떻게든 연결하자
    2. 고민의 방향성으로 승부하자

    짧은 시간 안에 IT 기술을 어떻게든 연결하자

    좋은 아이디어나 좋은 솔루션을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형 PT면접이라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빠르게 떠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소 허무맹랑해 보이는 이야기라도, 일단 던지고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기로 했습니다.
    남는 시간에 그것이 허무맹랑한 이유를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에 짧은 시간에 브레인스토밍하기 좋은 몇가지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기 좋은, 무적기 3대장입니다.

    1. 모빌리티: Maas (Mobility as a Service)
    2. IoT
    3. AI

    위 주제는 다른 주제보다 더 자세히 공부해두었습니다.

    모빌리티: MaaS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이동수단의 결제, 예약, 이용 및 경로 안내 등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입니다. *
    *유저 맞춤형,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이동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주제가 나온다면 MaaS를 어떻게든 끼워넣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노인이나 학생 등 특정 계층이 키워드로 나온다면, 이들의 이동 패턴이나 수요에 특화된 MaaS 서비스 제시가 가능합니다.
    숙박, 물류, 쇼핑 등 특정 산업이 키워드라면 해당 산업과 교통을 통합한 MaaS 서비스를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맞춤형이 장점이니 어떤 사용자든 끼워 넣을 수 있고,
    올인원이 장점이니 결제나 예약, 스케줄링 등 이동과 같이 한번에 하는 게 조금이라도 편하다면 MaaS를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성심당 빵 구매를 도와주는 MaaS도 괜찮겠죠.
    쓰고 나니 되게 좋아보이네요.

    IoT

    어떤 문제든 오프라인에서 처리 가능하다면 IoT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나 전송을 IoT가 맡을 수도 있고요.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알림을 보내거나, 다른 기기를 제어하는 등으로 문제를 해결할수도 있습니다.

    철판 깔고 비싼 가격을 잠시 무시한다면 IoT를 끼워넣을 만한 분야가 되게 많아보였습니다.

    AI

    복잡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 AI를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핫한 생성형 AI가 여기 저기 같다 붙이기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LLM 챗봇은 유저 인터페이스가 나름 편리하니, 이걸 주요 개선사항으로 제시해도 좋겠습니다.

    다들 생성형 AI만 떠올릴 것 같아서 이미지나 텍스트 분류, 예측과 같이 전통적인 AI 모델을 활용한 문제 해결에 대한 내용도 봐두었습니다.
    기초적인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할용에 대한 내용도 염두해 두었고요.

    고민의 방향성으로 승부하자

    기술적 깊이도, 인사이트나 기획력도 부족하다면 면접장에서 어떤 부분을 어필해야 할까요?

    저는 고민의 방향성을 어필하기로 했습니다.

    *IT 서비스를 실제로 만든다면 무엇을 고려해야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

    물론 IT 서비스를 만들어본 적도 없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설명이나 디테일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단, 이를 면접관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론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고민을 해봤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습니다.

    기술적인 내용과 경험은 SSAFY에서 채울 수 있을테니, 생각을 하는 습관과 방향성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래 내용을 집중적으로 고민해보았습니다.

    1.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디테일
    2. 기술 선정 Trade-off에 대한 이해와 고민
    3. 서비스 운영시 생길 수 있는 문제

    이를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법한 기술적인 내용이 있다면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디테일

    구현에 필요한 재료나 결정 사항을 상세하게 상상해보는 작업입니다.

    특히 어떤 기술을 적용하든 데이터에 대한 고민을 가장 먼저 했습니다.

    • 어떤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가
    • 어떤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야 하는가
    •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하는가
      • IoT 기기가 수집하는지, 유저 인터렉션을 자동으로 수집하는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지
    • AI를 이용한 서비스라면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지
      • 파인 튜닝
      • RAG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 이용 과정을 시작부터 끝까지 상상해보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어떻게 서비스를 이용할지, 편의성을 높일 방법은 무엇일지 같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기술 선정의 Trade-off에 대한 이해와 고민

    모든 선택에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습니다.

    IT 기술도 마찬가지겠죠.

    IT 기술로 어떤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면 기존에 있던 방식,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예시로 블록체인과 일반 데이터베이스 간의 비교가 가능할텐데요.
    블록체인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으니, 제시한 서비스가 데이터 처리 속도에 민감할지를 질문해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처리 속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사용한 솔루션이 적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도, 다른 주제나 기술로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서비스 특성상 처리 속도가 중요해 보이는 이유와 함께, 보안 향상 대비 속도 저하의 효용을 고민하는 그 모습만 소상히 보이기로 했습니다.

    같은 기술 분야 안에서도 트레이드 오프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IoT 기기라면 통신 방법으로 인터넷 기반 통신 (이더넷, Wi-fi, NB-IoT, LET-M)과 비 인터넷 통신(BLE, Zigbee/Matter, UWB, LoRa)가 있는데요.
    각각 전력 소모, 통신 거리, 데이터 전송 속도에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 맞춰 적절한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AI도 모델 복잡도와 처리 속도, 비용에 대한 고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 대신 전통적인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할 수도 있고, RNN 모델 대신 CNN 모델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논리적으로 주장하지 않아도,
    주어진 문제 상황 안에서 어떤 트레이드오프가 있는지 열심히 생각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서비스 운영 시 생길 수 있는 문제

    다음엔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고민했습니다.

    특히 모든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보안 문제가 있을텐데요.

    간단한 데이터 마스킹 기법외부 통신을 차단하는 방법(내부망, Matter, TinyML 등)을 미리 조사해두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서비스 안에서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민감한 데이터를 인식하고 유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주제나 서비스에 따른 규제, 이해당사자, 데이터 편향성, 윤리적 문제도 좋은 고민거리라 생각했습니다.
    LLM이라면 할루시네이션, 부적절한 대답을 생성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얘기를 해봐도 좋겠죠.

    대망의 면접

    그렇게 대망의 면접날이 왔습니다.

    복장

    평소 정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면접날 입지는 않았습니다.
    면접 컨셉이 코딩 좋아하는 덕후 컨셉이라 별로 안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개발자스러운 옷을 많이 갖고 있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평소 입던대로 입었습니다.
    니트에 자켓 몇 개 껴입고 슬랙스에 운동화 신었어요.

    면접 방식 및 내용

    건물을 들어간 순간

    [!CAUTION]

    면접장에서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면접장을 나오면서

    나오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대답은 무난한게 한 것 같은데 어필하고 싶은 내용을 하나도 말 못하고 나왔습니다.
    적극적으로 자랑하면서 치고 나갔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많이 못보여 아쉬웠달까요.

    1분 자기소개를 더 치밀하게 준비할걸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당황해서 말이 꼬이거나 하는 건 없었지만,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장 앞에서 다른 면접자분과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집가면 엽떡 먹을거라 하셔서 나는 집가면 닭발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서 맥주와 닭발을 먹으며 떨어지면 뭐하지...?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네요.

    결론

    면접 준비 과정을 쓰윽 적어보았습니다.
    싸피 입과 이후에도 앞으로 수많은 면접을 볼 예정인만큼, 준비 과정 중 자잘한 생각과 자료를 최대한 기록하고 정리해두었는데요.
    덕분에 글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져 버렸네요.

    준비 과정이나 면접 진행에 대한 가이드보다는 준비가 막막할 때 생각의 길을 터줄 수 있는 그런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대외비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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